[내 생각은] 농촌일손돕기는 나를 위한 일

입력 2015-09-30 18:21  

안상준 <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


“에휴, 사람이 없어. 내가 제일 젊다니까.” 얼마 전 교육을 받으러 온 어느 60대 농민의 하소연이다. 지금 농촌은 수확철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하지만 농촌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몇 안 되는 농민들은 고령화로 이중삼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도시의 기업체들이 농민들의 이런 고통을 덜어주면 어떨까.

기업체의 임직원이 근처 농촌에 가서 일손돕기를 하는 방법이 있다. 임직원은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낄 것이고, 농민들은 일손 부족 문제가 해결돼 웃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손돕기를 자주 하는 기업은 좋은 평판과 매출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역 농산물을 팔아주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근처 농가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기업체 임직원이 직거래 방식으로 구입하면 임직원은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싸게 구입해서 좋고, 농민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걱정을 덜 수 있다.

기업이 단순히 이윤 추구 활동만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사회적 책임(CSR)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미국 경영학자 필립 코틀러 교수는 “존경받는 일류기업들은 모두 사회적 책임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 활동?하지 않는 기업은 성장은커녕 생존조차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 일손돕기와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로 기업과 농민 모두에게 훈훈한 가을 풍경을 기대한다.

안상준 <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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